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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a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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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 한가운데에서 싸우는 듯한 액션과 서울 한복판에서 놀아제끼는 놀자판은

최동훈 감독의 특유의 구성에 맞춰 덩실 덩실 춤추게 만든다.

덩실 덩실 장단에 맞춰 툭-툭 던지는 말빨은 최동훈 감독만 할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강동원의 뭔가 나사빠진 발성을 재탄생시킨 재능을 통해

배우와의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좋은 감독이라는 감투를 재확인 시켰다.


아, 그런데 왜 굳이 다시 세트로 돌아온 것인가..

한국영화판 어려운 거 안다. 그래도 짝패처럼 번화가에서 계속 놀아제꼈다면-
2010/02/08 13:48 2010/02/08 13:48
Posted at 2010/02/0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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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겪을 수 있는 가장 인간적인 사건들이

가장 극적인 사건들은 아니다.

인간적인 대통령은 장진의 신들린 말빨로

아무리 지지고 볶아도 쉽게 그릴수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

오히려 이순재-고두심의 이미지의 영향력이 더 큰 영화.

어허 이것 참,인물의 이미지를 쥐락펴락 하던 장진아니던가-

단타를 잘치는 타자가 자꾸 홈런을 치려고 한다. 그래봐야 외야 뜬볼.
2010/01/21 19:39 2010/01/21 19:39
Posted at 2010/01/2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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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AI, 맨인 블랙, 트랜스포머같은 영화는 본 적 있지만

이정도로 인간에 대해 제대로 파해치는 영화는 없었던 것 같다.

AI는 스탠리 큐브릭이 빠졌다면 ET와 다를게 없었을테고

맨인블랙이나 트랜스포머는 좀 덜 심각했다.


이토록 인간에 대해 심각하고 날카로우면서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던 영화는 못 본 것같다.

speciesism을 넘어서는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에서 안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비쿠스의 절박함 속에 비열함.

하지만 사랑하는 그녀에게 줄 꽃을 만드는 그의 모습을 보고

어떻게 인간을 미워할 수 있나-
2009/12/29 17:24 2009/12/2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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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과 '살아간다'는 것.

6인 병실 안에서 '살아가는' 그들의 삶은 너무나 안타깝고 아름답다.


죽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하지만 가장 가까이에 있는 6인 병실을 통해

툭- 치면 무너져 내리는 희망에 대해 희망을 갖게 한다.


박진표의 2번째 신파극에서는 패턴이 완전히 들어났고

클리셰에 의존도는 더욱 높아졌지만 이번에도 명배우가 살렸다.

한때 이슈가 됐던 김명민의 몸은, 앙상한 근육마저도 연기를 했고

하지원의 눈빛도 등 돌리면 눈물이 떨어질 준비가 되어있었다.
2009/09/29 12:07 2009/09/29 12:07
Posted at 2009/09/2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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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른손

    2009/09/29 12:22 | 수정/삭제 | 답글

    제 주변분 한 분이 봤는데, 영화자체에 대해선 평이했다고 하지만 김명민의 연기는 실로 대단했다 하시더군요.
    그런데 영화가 은근히(?) 야하시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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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악하고 더러운 밑바닥을 쓸어담는게 아니라

밑에 깔린 오물 주위를 계속 윙-윙 돌고 도는 똥파리를 망원렌즈로 관찰하는 대담함.

스크린 밖에서 관찰하는 양익준의 날카로운 눈도 매력적이지만

스크린 안에서 우리를 꼬나보는 양익준의 눈빛은 가슴마저 떨린다.
2009/07/26 19:45 2009/07/26 19:45
Posted at 2009/07/2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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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질구질한 삼류 인생 넘버 쓰리한테도,

도망간 마누라에 목숨도 보장 되지 않는 첩자 형사한테도,

의.리.는 있다. 근데, 사실 이건 알파치노-조니뎁으로 설명 끝.
2009/07/15 22:00 2009/07/15 22:00
Posted at 2009/07/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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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소재. 매끄하게 빠진 스타일리쉬.

좋은 배우들. 특히 김래원. 그는 정말 좋은 배우다.

근데 판을 너무 크게 벌렸다.


ps. 재철아, 수고했다- 군대 잘 갔다오렴.
2009/07/12 19:22 2009/07/12 19:22
Posted at 2009/07/1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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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른손

    2009/07/17 13:56 | 수정/삭제 | 답글

    김래원 저도 정말 좋아하는 남우입니다 :)

    • Real.C

      2009/07/18 14:19 | 수정/삭제

      해바라기에서 마지막 씬에서 보여준 눈빛은

      그가 얼마나 좋은 배우인지,

      그리고 얼마나 더 좋은 배우가 될수 있는지에 대한

      답이 였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좋아하는 배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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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이 묘사하는 인간, 아니 차라리 남자는 언제나 같다.

인물이 같음에도 홍상수 영화를 보게 되는 이유는

그 인물들의 이야기가 매번 다르면서도 같고 같으면서도 다르기 때문이고

그것을 말하는 방식이 영화를 찍으면 찍을수록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극장전에서 줌인, 줌아웃은 임팩트 만큼이나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서 쓰인 인서트 샷과 나레이션은 인상적이다.

그리고 기묘하게 궤도를 그리면 순환하는 이야기는

극장전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아, 내가 진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우리들한테 왜 이러시나요.
2009/07/09 09:56 2009/07/09 09:56
Posted at 2009/07/0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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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변화, 현실과 꿈 사이에서 꿈틀꿈틀 아둥바둥 자신의 자리를 찾는 윈슬렛.

일상에서 도려내는 꿈, 그녀는 몽상일지도 모르는 그 길을 꿈꾸었던 것인가-

아니면 그 길에 갇혔던 것인가-

세련된 스토리와 수려한 연기. 아메리칸 뷰티와는 또 다른 미국 해부도.
2009/07/06 13:05 2009/07/0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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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사이에 범죄의 재구성이나 타짜가 보인다.

하지만 정신 못차리게 하는 흡입력과 정신이 바짝 드는 사회 비판은

과연 사짜 영화가 아니라는걸 보여준다.

번잡한 인물 구성 때문에 박희순이 혼자 할게 너무 많다는게 아쉽다.
2009/07/02 22:18 2009/07/02 22:18
Posted at 2009/07/0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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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말할 것인가, 만큼이나 어떻게 말할것인가- 역시 중요하다.

퀴즈쇼와 심문, 한 청년의 삶까지 아우르는 구성력에는 빠져들수 밖에 없다.

한 국가의 역사와 문화, 그 안에서의 사랑을 아우르는 청년의 이야기로

퀴즈쇼를 운영하는 대니 보일의 수완이란-

기묘하고 감성적인 앵글로 그려지는 인도에서의 삶은 너무 구슬프다.
2009/04/25 18:10 2009/04/2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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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수렁 속에서 내던져진 그녀를 보고 느낀 것은

준비없이 다가왔던 사랑의 치명적임인가,

가슴 깊이 가라앉아 있던 죄의식이였던가-

세련되게 미끄러지는 감정선 안에서

케이트 윈슬렛의 불안한듯 떨리는 감성만으로도 감동이 밀려온다.


세월이 지나고서야 알게 되는 것이 있다.

아니, 어쩌면 세월이 지났기 때문에 알게 되는 것이 있는 것이다.
2009/04/15 12:12 2009/04/1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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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 할배의 그윽한 눈길은 어디까지 닿으려는 걸까-

아버지의 깃발에서 봤던 국가와 구조의 부폐를 꿰는 것을 넘어

여성에게서 어머니까지 손을 뻗는 저력과 깊이에는 존경할수 밖에 없다.


두건의 재판에서 느끼는 통쾌함 사이에 느껴진 어머니의 상실감,

도대체 안젤리나 졸리에게서 이런 눈빛을 어떻게 발견한걸까-

졸리의 필모그래피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동안의 행적과

미디어 안에 그녀의 이미지로는 상상조차 할수 없는 일 아닌가.

사회에서 내팽겨쳐지는 무기력한 여성 안에

hope이라고 대답하는 어머니의 마르지 않는 사랑이 너무나 아름답다.
2009/04/06 13:25 2009/04/0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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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읊조리는 듯한 동화 이야기는

죽음을 시작으로 삶을 거슬로 올라가며 죽음을 삶속에서 새긴다.

그렇게 흐르는 세월속에서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의 감정까지도

감싸 안는 포근한 눈길 때문에 변화하는 벤자민의 얼굴 속에 감동을 엿본다.


죽음과 삶은 언제나 함께라는 것을 거꾸로 살아가는

한 사내의 체념 섞인 눈 속에서 찾을 수 있기에 긴 런닝타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2009/04/04 16:01 2009/04/0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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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국가간의 대립에서의 소통.

과거의 죄의식에 파묻혀 그랜토리노를 창고에 소중히 두는 꼰대 할아버지의

하루 하루가 과연 이스트우드만이 할수 있는 연기며 연출이다.

결국 과거의 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한 손엔 술병을 한손에는 총을 들었던

용서받지 못한자와는 달리 총처럼 쥔 손가락으로 죄를 회개할뿐 아니라

희생으로 인해 소통의 감동이 유산처럼 가슴에 남는것 같다.
2009/03/10 13:58 2009/03/10 13:58
Posted at 2009/03/1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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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가다

    2009/09/17 09:23 | 수정/삭제 | 답글

    블로그 어찌어찌 타고왔네요. 포스팅들이 참 좋아요.
    이 영화가 좋으셨군요. 전 왠지 찝찝했는데.
    미국땅에서 살고있는, 영원이 FOB이라는 존재인 저에게
    어쩐지 이 영화는 불편해요. 죄의 회개는 사실인데도...
    왜 그게 하필 아시안이여야 하는지.
    우리 스스로도 지켜나갈 수 있는데.
    아, 처음부터 이런 코멘트 남겨 죄송해요.
    그래도 다른 영화들은 정말 다 공감이예요.
    짧은 글귀에 많은 걸 담으시는 능력,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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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셀로나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라고 자평한 우디알렌의 영화.

마치 낙서를 한것처럼 휘갈겨 놓은 이 러브레터에는

과연 어떠한 비판도 풍자도 없었나-

이런 러브레터를 받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2009/03/02 19:25 2009/03/0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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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이고 매너있고 말 잘하는것처럼 보이는 무능력하고 입만 산 옛애인과

함께 떠나는 빚으로 빚을 갚는 서울 기행문. 그리고 옛 애인의 여전한 일상.

도로를 따라 같이 흐르는 이야기 전개 속에서

희수가 본것은 조병운의 가벼움이라기보다는 추억의 무거움이다.

윤종빈 감독이 줄곧 그리던 하정우와 신세 한탄을 교묘하게 흘리는 전도연의 열연과

채무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옛 연인의 향기는 노란 카라보다 향기롭다.
2009/01/16 11:48 2009/01/16 11:48
Posted at 2009/01/1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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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on_cactus

    2009/02/05 23:05 | 수정/삭제 | 답글

    오랜만에 들렀어요-
    아 저런 개새끼. 하다가도 묘한 매력을 풍기는 하정우와
    너무 진한 아이라인때문에 얼굴 잡힐때마다 깜놀한 전도연도 그렇지만
    영화 음악들 너무 좋지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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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따와 찐다 애인이 펼치는 대사기극 속에 숨겨진 찐따의 순정.

누가 배심원이고 누가 피고인인지 알수없는 어학실 재판 안에서 펼쳐지는

눈물없이 볼수없는 밑도 끝도없는 신파극으로 인한 손발이 오그라드는 순정망상증.

이런 어디가 다리고 어디가 팔인지 알수없는 영화가 전해주는 순정은

결코 엉망진창이 아니고 무엇보다 공효진은 완벽하게 엉망진창을 소화한다.
2009/01/06 12:44 2009/01/06 12:44
Posted at 2009/01/0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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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속에 나라도 잊고 모던하려 했던 사내를 벼랑 끝까지 몰아가는 것도 모자라

독립을 위해 자유낙하를 하게 만든 순정은 아이러니한 인물의 입체성 속에서

드라마의 소임에 충실하다.

게다가 시대 재현을 위해 프레임에 모든 곳에 손이 간듯 보이는 미술과

기가막힌 때깔까지 소름끼칠만큼 웰메이드의 노력이 보인다.


하지만 조난실의 애매한 인물 설정과

이해명의 순정을 납득할만한 연결고리 부족은 웰메이드에 코를 빠뜨렸다.
2008/12/23 15:52 2008/12/23 15:52
Posted at 2008/12/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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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람지기

    2009/01/01 16:33 | 수정/삭제 | 답글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mon_cactus

    2009/02/05 23:07 | 수정/삭제 | 답글

    지금보니 구준표 머리의 원조는 박해일이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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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서 음악을 뽑아내는 기획과 청춘에서 열정을 뽑아내는 연출.

'놀고 싶다-'는 그네들의 외침에 마음이 움직였다면

이 영화를 계기로 로큰롤과 소울에 한번 빠져보시라.


공연 실황같은 앵글 사이에 껴있는 클로즈업은 과연 드라마틱하다.

절망적이였다는 헤드윅 공연보다야 훨씬 매력있는 조승우.

그리고 계속되는 신민아의 재발견.
2008/12/13 12:43 2008/12/13 12:43
Posted at 2008/12/1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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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앞에 펼쳐진 판타지 앞에서 현실을 다시 새기는 매력.

하지만 카메라는 꺼지고 결국 현실로의 회귀는

영화는 영화일뿐이라는 것을 소지섭에 눈에 아로 새긴다.


김기덕 감독 밑에서 시작한 장훈 감독의 작품이기에 영향을 받는 건 당연하지만

김기덕이 쓴 각본에서보다도 프레임 안에서 김기덕이 더 자주 보인다.

특히 갯벌에서 싸움에서 보여진 미장센은 김기덕 밖에 보이지 않았다.


소지섭의 누와르. 강지환이 아쉽다.
2008/12/07 02:21 2008/12/07 02:21
Posted at 2008/12/07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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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이 부럽지 않은 임원희의 신파 연기와

주성치가 부럽지 않은 좌우당간 개그 코드와

성룡이 부럽지 않은 한국 액션의 떠오르는 자존심.


좋고 싫고가 분명한 영화지만 한가지 명심해야 될것은

이 영화가 장르를 대하는 태도만큼은 진지하다는 것.

진지한만큼 진지하게 미친척을 한다.
2008/12/03 17:10 2008/12/03 17:10
Posted at 2008/12/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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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안에서의 자신과 작품 밖에서의 자신에 대한 의문을

자신 밖에서 작가와 자신 안에서 작품으로 해결하는 찰리의 이야기와

결국 감정의 교류로 귀결되는 수잔의 이야기는

다큐멘터리적인 인서트와 함께 마음 내키는대로 시공간을 뛰넘는다.


이 영화는 도저히 뭐가 뭔지를 알수 없게 만들어버리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데

이야기 속의 이야기 안에서 찰리에게 소통의 물꼬를 트이는 모습은 과연 인상적이다.

뿐만 아니라 이야기의 접점을 지나 절정에 다다랐을때

찰리와 수잔이 서로에게 악인이 되는 과정은 단연 돋보인다.
2008/11/23 22:55 2008/11/2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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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자신을 '그'로 칭하며 읍조리는 짐 도허티의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는 매우 자조적이라 더 슬퍼진다.


아내를 너무나 사랑하고 끝내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사랑과

웨이트리스와 바람을 피고 죽여야할 악녀를 탐닉하는 욕망은

평행하고 있지만 그를 통해 접하며 정신분열로 향한다.

결국 이러한 돌진은 결국 장르뿐만 아니라 인간까지 관통한다.


몸부림치듯이 어딘가를 향해 돌진하는 게리 올드만의 연기는

마지막 씬의 인서트를 통해서 간신히 숨을 몰아쉰다.


* 게리 올드만은 과거를 회고하며 이야기를 전할때

자신을 3인칭화하다가 아내를 떠나보내면서 '나'로 지칭한다고 한다.

이거 참.. 창피해서 영어 공부를 하던가 해야지.
2008/11/11 18:00 2008/11/11 18:00
Posted at 2008/11/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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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사는 세상은 노희경-표민수에 현빈-송혜교로 방영 전부터

말이 많았는데 막상 시작하니 시청률도 별로고 여기저기서 말도 많다.

뭐, 노희경이야 원래 시청률은 본전치기 작가였으니

시청률이야 그렇다 쳐도 송혜교의 발음 논란은 꽤 흥미롭다.

에덴의 동쪽 측에서 흘리기 시작했다는 음모론도 있지만

그렇다 쳐도 별 문제가 없으면 금방 수그러지는데

겨우 방영 2주만에 이건 뭐, 전국민에게 공지로 인증 상태.


KBS, SBS에서 20년 넘게 연출을 하신 교수님이 말씀하시길

원래 송혜교 연기의 뿌리는 시트콤으로

시트콤란 장르에서 연기는 일단 정해진 시간 동안 대사를

빨리 쏟아 내야하는데 이런 기질이 다시 튀어나온 것이라는 것,

이라는 평이였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물론 본질적으로도 발음이 별로지만)

가을동화 경우는 처음부터 윤석호 감독이 송혜교에게 발음을 천천히 하라고

끊임없이 요구를 해서 제법 정극에 맞는 연기를 했다고 한다.
(가끔 가을동화를 재방해주던데 볼 기회가 있다면 이걸 염두에 두고 감상해보시길)


풀하우스야 트랜디에 완전 치우친 드라마였기에 별 문제없이 넘어갔는데

트랜디와 작가주의와 쏘-쿨,를 오가며 매니아층을 생성하는

노희경 작가 작품에서 송혜교 연기의 맹점이 천하에 드러나 버리고 만것이다.

그들이 사는 세상을 보면 알겠지만 뛰어난 조연들의 연기 속에서

전문직에 대한 고찰을 안고 현빈과 송혜교가 참 귀엽게 연애를 하는데

송혜교의 연기는 교수님 말대로 죽은 혼령만 남아있다.


꽤나 공감을 하는 전문직 드라마라서 나름 꾸준히 보려고 하고 있는데

과연 송혜교의 발음 논란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더 궁금하다?

원래 한번 이슈가 되고나면 그것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 대중 아닌가.

교수님이라면 '일단 촬영이 시작됐으니 무조건 송혜교 대사를 느리게

치게 하는 수밖에 없다'라시는데 어찌될런지.
2008/11/09 17:12 2008/11/09 17:12
Posted at 2008/11/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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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에게는 내쫓기고 친정에선 야박한 방문 닫는소리만.

갈곳 없고 마음 줄데 없는 순이는 그래도 님을 찾아 간다.

밴드에서 흥겹게 노래를 불러봐도 빗발치는 총알을 피해

지하 동굴에 갇혀 평화가 어쩌고 저쩌고해봐도, 그랬거나 말거나.


이 여인의 가슴속에 품은 것은 과연 연정일까.

술에 취한 그녀의 눈망울에도 남정네들은 아무것도 해줄것이 없다.

헤이, 미스터 양키- 니가 우리 여인들의 한을 아느냐.


엔딩에서의 long take에 채도가 서서히 빠지는 것을 보고 나서야

한국의 여인 순이와 우리들의 가슴속에 한이 풀린다.
2008/10/14 12:24 2008/10/14 12:24
Posted at 2008/10/1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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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르

    2008/10/14 22:15 | 수정/삭제 | 답글

    오 스킨 바꾸셨네요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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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실험대에 오른 그는 영웅이 되었나, 아니면 괴물이 되었나.

영웅이 되고자 하는 사람에게 쫓기며

괴물이 되고싶지 않은 브루스는 잃어버린 정체성의 기억속에서

괴로워하며 벗어나려 한다.

킹콩인지 헐크인지, 하여튼 마지막 전투 씬에서

화려한 액션과 아크로바틱한 영상속에서

우리가 본것은 영웅인가, 괴물인가. 아니면 감정인가.
2008/10/12 15:04 2008/10/1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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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진 정체성 안에 악한 우정 덕에

아슬아슬하니 연장되는 액션의 아이러니 속에

찾는 선악이 뒤죽박죽인 정체성을 찾아 떠나는 여행.


계속되는 정체성의 자극과 자신이 자신을 2인칭으로 대하는

이 정체성 찾기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에 머무른다.
2008/10/05 22:32 2008/10/05 22:32
Posted at 2008/10/0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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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oomate

    2008/10/13 23:59 | 수정/삭제 | 답글

    3인칭도 아니고 2인칭이면 골룸인가요.-_-;
    본 지 워낙 오래 되어서... 기억나는 건 콧 속에서 추적장치(?)를 빼내는 거와 검열대에서 해골이 그대로 투시된 모습을 보여주는 거 밖에 없네요.ㅋ

    • Real.C

      2008/10/14 12:29 | 수정/삭제

      저도 콧속에 추적장치를 뺄때 속이 거북해서 기억에 남네요.

      매트릭스에서도 비슷한게 나오는데 그거에 비하면 귀여운건가요;


      영상으로 남긴 과거의 슈워제너거가

      현재의 슈워제너거에게 너라고 말을 하죠.

      원래 폴 버호멘이 정체성 찾기가 이런식이죠.

      그러고 보니 골룸도 비슷하네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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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리는 로빈훗, 몰말리는 람보, 못말리는 드라큐라

그리고 이거는 못말리는 제임스본드?

아, 정말 스티브 카렐의 정색 연기는 못 말린다.

물량전을 펼칠 필요도 없이 카렐 원맨 쇼였다면 하는 아쉬움.
2008/09/25 12:28 2008/09/25 12:28
Posted at 2008/09/25 12:28
Posted in life of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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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의 달라진 스타일.

감성을 울리던 주먹은 어디가고

스타일리쉬하게 다 때려부시고 있나.

끝에 가서 쑤셔넣는 감성은 왠지 초라해보인다.

떠오르는 차승원의 매력도 못 살리고

이탈리안 잡이 연상되는 수법에는 기운이 빠진다.

한석규의 스릴러 장악력이 돋보이는 장르 영화.
2008/09/21 17:32 2008/09/21 17:32
Posted at 2008/09/2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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