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있는 요리가 식탁에 두둥.
뚜껑을 열어보니 과연 데코레이션도 화려하니 맛있어 보인다.
근데 뭐랄까. 이 허심심한 맛은 뭘까.
어디선가 자주 먹어본듯한 맛이며 그렇다고 자극적인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재료의 특징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ps. 이하나는 여기서는 하나도 안 사랑스럽다.
그래서 결국 연애시대를 다시 봤다. 아, 사랑스러운 유지호-


4개월동안 얼만큼 더 성장할수 있었을까,
다소곳한 시작에도 나는 변하지 않았을까,
엔지니어적인 요소와 현장감은 얼마나 매꿨을까,
이런 것은 이성적인 문제이다.
어디든 언제라도 운이 좋은 편이라
좋은 사람들과 배울수 있는 사람들과
존경할만 사람들이 곁에 있다.
낄낄거릴수 있는 농담과 고개를 끄덕거릴수 있는 토론을
안주로 마시는 조금의 술과 약간의 신뢰가 있었다.
이런 것은 감성적인 문제이다.
자고 일어나면 하루만큼 아름다워지는 추억이 되지 못한,
자존심에 남겨둔 일종의 존중과도 같은 스릴러는
눈이 부딪힐때의 각도만큼이나 깍여내린 기승전결이였다.
이런것은 성시경의 목소리만큼이나 이미지즘적이고
하루키의 글만큼이나 형이상학적인 문제이다.
피곤한 몸을 비행기안 의자에 기댔을때
스르르 잠이 오는 바람에 튼 나얼의 목소리에
덜컥 울음이 날뻔 해서 얼굴이 빨개졌다.
이것은.. 글쎄, 이것은 무엇에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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